카카오 대표 정신아는 다음 포털 사이트와 관련해 “현재 시점에서 매각 계획은 없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가 다음 분사를 추진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지분 매각 우려’가 제기되자, 카카오는 진화에 나섰다. 정 대표는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에게 다음 분사에 대해 “현재는 좋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분사 배경에 대해 “다음은 카카오 내부에서 성장이 어려운 구조로 판단했기 때문에 분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다음 분사는 기존과는 다르다. 독립 경영 구조와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고용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 연계된 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다음 분사와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 매각에 반대하며 스페이스닷원과 카카오AI 캠퍼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사측에 대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해 임단협을 선언한 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다음 달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승욱 노조 지회장은 경기도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