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압 수두증 환자 가운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도 수술을 통해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특발성 정상압 수두증’이라는 질환이 치매의 일종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경우 증상의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신경과의 예병석 교수와 신경외과의 장원석 교수, 병리과의 김세훈 교수 등 연구팀이 정상압 수두증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이 환자들은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인지능력 저하와 같은 치매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번 연구는 정상압 수두증이 단순한 뇌질환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치매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의료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술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은 환자와 가족에게 중요한 희망의 메시지가 된다. 연구팀은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시행하면 뇌 기능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견은 정상압 수두증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조기 진단 및 치료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치료 가능성이 더 높은 방법들이 개발되기를 기대하며,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