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향린교회에서는 전통 국악을 찬송가에 접목한 독특한 예배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이 교회의 한문덕 담임목사는 최근 국악 찬송가가 교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하며, 예배 중에 국악 반주에 맞춰 교인들이 “얼쑤”라고 외치는 모습을 묘사했다. 이는 억지로 하는 아멘보다 더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향린교회는 1995년 ‘예향’이라는 국악반주단을 창단하며 국내 최초로 국악 찬송 예배를 시작한 곳으로, 가야금, 피리, 해금, 대금, 장구 등 다양한 국악기가 찬송가 반주를 맡고 있다. 이 교회는 1993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자성을 토대로 이러한 형식을 도입하게 되었으며, 신자가 증가하면서 발생한 대형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악 찬송가를 선택한 것이다.

한 목사는 과거 교회 내에서 국악 반주단을 구성할 당시 연주자를 찾기 어려웠으나, 일반 교인들 중에서 우수한 연주자가 발견되면서 국악 찬송가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밝혔다. 향린교회의 이러한 시도는 교회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한국적인 감성을 담아내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와 같은 변화는 교인들에게 새로운 예배 경험을 제공하며,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과 신앙의 깊이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향린교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독창적인 예배 방식을 통해 신도들과의 소통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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