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회가 한국인의 밥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문화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바다의 꽃, 게 섰거라’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를 마련하여 오는 다음 달까지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인천 앞바다에서 잡히는 꽃게는 매년 많은 어선이 출항하는 등 한국 해산물 중에서도 특히 사랑받는 품목으로, 전국 꽃게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특별전은 세 가지 주요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테마는 ‘니들이 게맛을 알아?’로, 게와 관련된 다양한 한국 음식 문화를 소개합니다. 전시에서는 TV 광고로 유명해진 꽃게 과자와 햄버거, 그리고 김밥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는 맛살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이며, 게를 기반으로 한 조미료와 음식의 발전 과정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2010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곡물운반선인 ‘마도 1호선’에서 출토된 목간이 게를 즐겨 먹었던 역사적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음식 전시를 넘어 생물학, 문학, 미술, 신앙 등 여러 분야에서 게 문화의 깊이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한국 고유의 해산물 문화와 그 역사적 맥락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됩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한국의 전통 음식 문화를 재조명하고, 동시에 해양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