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201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푼젤’의 실사판 주인공을 백인 배우로 캐스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디즈니스튜디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호주 출신의 21세 여배우 티건 크로프트가 라푼젤 역을, 미국 배우 마일로 맨하임이 플린 라이더 역을 맡게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배우 모두 백인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디즈니가 이러한 캐스팅을 통해 정치적 올바름, 즉 ‘PC주의’를 버린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최근 몇 년 간 다양한 인종의 배우를 주인공으로 기용하며 사회적 다양성을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개봉한 ‘인어공주’에서는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2025년 개봉 예정인 ‘백설공주’에는 라틴계 배우 레이철 지글러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원작의 설정과 맞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해당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특히, ‘백설공주’는 약 39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으나 전 세계 수익이 1억4570만 달러에 그쳐 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라푼젤’ 실사판의 캐스팅은 디즈니의 방향성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팬들과 비평가들은 이번 결정이 디즈니가 어떻게 향후 프로젝트에 접근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과연 디즈니가 다양한 캐스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인지, 아니면 전통적인 캐릭터 설정을 유지할 것인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