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급훈으로 중국의 정식 국호인 ‘중화인민공화국’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해당 학교의 3학년 교실에서 촬영된 학급 안내문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시작되었으며, 급훈 아래에는 “중도(선)을 지키는 평화로운 공동체”라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별도의 해명을 하기 어렵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담임 교사의 신상과 징계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실수로 여겨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5월 체육대회 당시에도 해당 학급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적힌 응원 피켓을 사용한 바 있어, 이 문구가 오랜 기간 동안 학교와 담임 교사의 묵인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학교 내의 문제가 아니라, 학생들의 정체성 및 가치관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앞으로도 학교 교육의 방향성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