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시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최소 1만 2천 명을 초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란의 반체제 매체는 정부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의 발포 명령을 근거로 이같은 숫자를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위의 시작은 정부의 억압적인 정책에 대한 항의로, 특히 지난 8일에는 23세의 여성 루비나 아미니안이 시위 중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보안 당국이 장례식을 방해하고 유해를 인근 도로에 묻는 등, 정부의 강경한 반응은 여론의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이란 정부는 시위 현장에서 체포한 20대 남성에게 사형을 통보한 상태로, 이러한 조치가 향후 시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이에 대한 강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이란 대사들을 외무부로 소환해 항의하는 등 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란 정부의 폭력적인 진압 행위를 비난하며, 유럽연합은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군사 개입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란 내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 상황에서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무료로 제공하며 통신의 길을 열어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