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의 첫 소비자가 엔비디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HBM4가 상업화되는 과정에서 엔비디아 외에는 이 메모리를 사용할 다른 기업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인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과 직결된 발언으로, 엔비디아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황 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6에서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전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자 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HBM4 생산 라인이 엔비디아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수요 증가에 따라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오를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발언은 반도체 공정의 복잡성과 HBM4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엔비디아의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세대 AI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엔비디아의 메모리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통해 글로벌 IT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