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난민 캠프에서 거주하는 로힝야 난민의 약 67%가 유엔에서 발급한 등록 카드에 생년월일로 1월 1일이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7년 미얀마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력 사태와 관련이 있으며, 당시 유엔이 급증하는 난민 수에 맞춰 임시로 날짜를 지정한 결과입니다.

2017년 미얀마에서는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과 박해가 심각해졌고, 이들은 불법 이주민으로 낙인 찍혔습니다. 이로 인해 약 70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무국적 난민 공동체가 형성되었습니다. 이처럼 급격히 증가한 난민 수로 인해 구호 활동에 나선 인력은 큰 부담을 안게 되었고, 유엔은 이들의 생일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월 1일로 통일하여 기록했습니다.

로힝야 난민 파루크는 “난민 카드는 내가 가진 유일한 신분증이다”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문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등록 방식은 많은 난민들에게 실질적인 생일과는 관계없는 날짜로, 그들의 개인적 경험이나 문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난민 캠프에서 이뤄지는 삶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이들은 정체성을 찾고 적응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유엔의 등록 방식은 난민들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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